신문뉴스를 보고 뭐 이런 정책이 있나 싶었다. 하지만 기업들의 주식수를 줄여 주식의 가치를 올리게 되면 우리나라 증시의 저평가를 넘어 기업의 대주주 지배구조를 바꾸고 이익의 주주환원 등의 효과가 있다. 밸류업 정책에 대해 알아보자.
밸류업 정책이란?
국내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가격을 올려 주식가격 상승으로 인한 증시부양을 위한 정책이다. 이게 가능한가. 기업의 이익을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닐 텐데. 방법이 있나 보다. 핵심은 총 주식수를 줄여 주식의 가치 즉, 주식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그 방법이 바로 이익소각과 감자다. 먹는 감자는 아닐 테고.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 보겠다. 주식의 가치를 올리려면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여 없애버리는 이익소각을 해야 한다. 무슨 돈으로? 기업의 이익잉여금으로. 어렵더라도 그냥 들어보시라. 이익소각이란 놈은 자본금은 줄이지 않고 이익잉여금을 줄이게 되고 주식수를 줄이게 된다. 주식 수를 줄이면 주식가치가 높아진다는 거고 즉, 주식가격이 올라가고 소액주주의 지분율도 올라간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업에 현금이 많아야 가능할 테다. 또 다른 방법으로 회사 보유 주식이나 주주의 주식을 없애버리는 감자를 할 수도 있다. 주주에게 보상을 하고 없애면 유상감자, 보상을 하지 않고 하면 무상감자다.
은행주
나는 은행에 15년간 근무했었다. 은행에 다녔으니 은행주, 증권주를 사들였다. 내가 다녀서 그런지 은행주가 안정적이고 비전이 있다고 해서. 하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제자리걸음만 하는 게 아닌가. 참다못해 모두 팔아버렸다. 그리고 관심종목에서 아예 지워버렸었다. 요즈음 은행주는 주식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보다는 배당주로서 인기가 있다. 하지만 밸류업 정책에 빨리 반응하는 주식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주식가격까지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주는 순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편이다. 순익을 좀 줄일 필요는 있지만. 은행들은 밸류업 정책에 편승하여 선수를 쳤음이다. 자사주 매입, 이익소각은 물론 배당 관련 계획도 사전에 미리 발표했다. 이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여 주가가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PF부실, 외국에서의 매우 큰 부동산 손실, 홍콩 ELS 배상 문제등의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배당
배당이란 기업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배당은 현금으로 할 수도 있고, 주식으로 할 수도 있다. 현금배당은 배당 결정 후 통상 주총 최종 결정 후 1개월 안에 주주의 개인 증권계좌에 예수금으로 입금된다. 주식배당은 말 그대로 주식 수가 불어나는 것이다. 주식배당의 단점이 있다. 주주들이 주식으로 배당을 받으면 내다 팔기 때문에 주식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다. 배당이라는 것은 기업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기업이라는 인식과 함께 기업의 미래 지표로 경영의 한 전략이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배당하는 기업이 많이 생겨났다. 과거엔 이익이 생겨도 이익잉여금형태로 쌓아 놓다가 사유화하는 횡령사고도 많이 있었다. 지금이라고 없는 건 아니지만. 배당이란 기업의 여유를 보여줄 수 있지만, 이익이 없거나 배당의 중단이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 기업에 문제가 생긴 거 아니냐고.
정리하면
밸류업 정책은 기업들의 주식의 가치를 올리려는 노력을 정부가 독려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한단다. 이 밸류업 정책을 잘 만 실행된다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리는 증시부양으로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제대로 평가하여 세계 증시 수준으로 맞추는 데 있고 또 한 마리는 대주주 지배구조의 변화다. 우리나라의 증시가 저평가된 주된 이유로 잘못된 대주주 지배구조와 기업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지 않는 것에 원인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주도로 밸류업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이 정책의 성공으로 이익의 주주 환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게 증자든 배당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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