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청년들이 돈을 모으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더욱 결혼이나 집을 생각하면 이내 포기하기 십상이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자고 불씨를 만들어 보자고 정부에서 청년도약계좌를 한 층 업그레이드 해서 선보인다. 가입조건과 대상, 혜택을 알아본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들(19세~34세)에게 중장기적으로 목돈을 만들기 위한 금융 정책상품이다. 가입기간은 5년 60개월로 매월 맥시멈 70만 원까지 자유로운 형태로 낼 수 있다. 매달 70만 원을 내면 이자 말고 정부가 2만 4천 원을 지원해 준단다. 이자는 연 6% 정도. 은행마다 자체 금리를 합산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금리가 다를 수 있다. 원금과 이자, 정부지원금을 모두 합쳐 5년 후에 5천만 원을 만들 수 있다. 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도 면제다. 만약 3년이 지난 후 중도해지 해도 이자소득세 면제가 주어지며, 정부 지원금도 일부도 지원 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과 동시 가입은 안 되지만 가입기간 후 만기금액 일시금 납입은 가능하다고.
가입조건 및 대상
소득조건을 보면 개인소득 7500만 원 이하 이어야 함과 함께 청년이 속한 가구소득 중위 250% 이하를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 만 19세~34세 소득이 있는 청년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단, 6천만 원이 초과되면 정부기여금은 없지만 비과세 혜택은 주어진다.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아르바이트 청년도 가능하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나 취준생은 가입이 불가하다. 특이한 것은 정부 정책 사업이지만 공무원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
가입방법
12개 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집 밖에 나가 간판이 보이는 은행은 다 된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갈 필요는 없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앱으로 다 해결되지 않나.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접수되면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심사가 이루어지고 2~3주 후 심사결과가 문자로 온다. 가입 후 조건 유지 심사도 있다는 점.
일시납입
청년도약계좌 신청자가 청년희망적금의 가입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면 만기금액을 한 번에 몽땅 청년도약계좌에 넣는 방법도 있다.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후 금액을 청년도약계좌에 넣으면 일반 청년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동시에 매달 낼 돈도 미리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일시납입액 800만 원에 월설정금액 40만 원으로 정했다면 20개월 동안 40만 원씩 매달 납입한 것으로 보아 21개월째부터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내면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기
제도의 성공이나 결과만을 피상적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그러기 위해 고소득 가구에 속하는 청년들까지 정부의 도움이 가는 것 같다. 청년들에게 자산을 만들러 주는 것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이 자산을 어떻게 사용할지 어떻게 운용할지도 동시에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도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수두룩 빽빽한 금융상품, 사기를 피한 선량한 투자방법 등의 교육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5년 후 5천만 원. 갈 길을 모르는 이 목돈은 결국 유혹에 빠지기 십상이다.
정리하면
정부가 실행하는 청년도약계좌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 정부가 언제부터 청년들의 주머니를 걱정했나, 혹시 선거를 앞두고 1천만 청년들의 표를 의식한 건 아닌지. 그럴 수도 있다. 아니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내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조건이 괜찮은 금융상품의 눈으로 보면 달라진다. 금융상품을 한 번 공부해 보시라. 내게 맞는 이만한 상품 찾기 힘들다. 만약 이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하지 않고 5년이 지난다면 5년 후에 별것도 아닌 그 5천만 원은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그때 가서 인고의 시간을 다시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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