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 잘 고르는 방법

2024.9.5. 현재 코스닥엔 총 몇 종목이 상장되어 있을까. 1753개다. 그러면 이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몇 개나 될까. 어려운 일이지만 한국거래소를 활용하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코스닥 종목을 잘 고르는 방법이 있다. 알아본다.

 

 

 

 

코스닥에서 종목 선정하기

 

 

 

 

한국 거래소의 '라이징 스타'라고 들어 봤나.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종목 중 기술력, 경쟁력 기반 세계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 리스트다. 2024년도 라이징 스타도 발표됐다. 2023년도에는 41개 기업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29개 종목이 재 선정되고 나머지 10 종목은 신규로 지정되어 모두 39개 종목이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었다. 새롭게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어 영광을 안은 기업은 어디일까. 가능성 있는 코스닥 종목은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이다. 

 

 

 

코스닥에서 장비, 부품업으로 상장 1년 만에 선정된 '팸텍' 

누가 뭐라 해도 한국은 제조업 강대국이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가전 등의 부문에선 세계 수준의 기업들이 많지 않은가. 장비들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또한 경쟁력이나 기술력도 뛰어나다. 한국거래소에서 새롭게 선정된 10개사 중 7개사도 장비나 부품업체들이다. 그중 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기업은 팸텍으로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선정되었다. 팸텍은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만들고 검사하는 자동화 장비가 주요 상품이다. 팸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대비 17.2% 상승했다. 과도하게 의존했던 카메라 모듈 부문은 지난해 90% 수준에서 68% 정도로 낮추었다. 작년부터 반도체, 웨이퍼, 메모리 시료 분석을 하는 자동화 장비 부문에 집중해 매출을 증대했기에. 상반기에 반도체 부문 매출이 24억 원으로 비중이 12.6%다. 

 

 

 

코스닥 유망종목 자비스와 씨아이에스

자비스는 2차 전지를 검사하는 장비를 만들고 상반기 매출 234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157% 상승했다. 분명 전기차 시장의 주춤은 자비스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의 하락과 이로 인한 공포가 확대된 상황이다. 전기차 시장의 후방 산업인 2차 전지 시장이 타격을 입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자비스도 예외는 아니다.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상반기 수주물량이 전년에 비해 턱 없이 모자란 것을 보면 알 수 있음이다. 코스닥 유망 종목이지만 전체적인 산업의 활성화가 우선 되어야 함이다.

 

씨아이에스도 코스닥 유망종목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상황은 자비스와 다르지 않다. 전기차 산업의 침체이기에. 씨아이에스는 2차 전지 전극 공정에서 사용되는 코터와 캘린더 등 핵심 장비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수주 물량이 많기 때문에 당장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침체가 언제까지가 될지가 관건이다. 씨아이에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계속 관심을 갖게 하는 건 마냥 전기차 시장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데 있다. 액정표시 장치,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를 검사하는 장비 분야를 개척하고 있음이다. 

 

 

 

매출하락하는데 코스닥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

한국거래소의 라이징스타에 선정되었다고 모두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년 대비 매출이 떨어진 기업도 있다. 바로 엘오티베큠이다. 이 기업은 반도체,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에 진공펌프를 납품하고 있다. 진공펌프는 반도체나 태양광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꼭 필요한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장비다. 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대비 많이 떨어졌는데 이유는 중국의 태양광 구조조정이다. 이로 인해 수주 잔고는 물론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코스닥 유망 종목인 이유는 무엇일까. 진공펌프 기술력이다.  코스닥 유망 종목인 엘오티베큠의 진공펌프 기술력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분야다. 주요 핵심 분야의 특허가 주로 해외에 있기에. 스웨덴, 독일, 일본에 주요 기술이 있기 때문에 타 기업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엘오티베큠은 삼성전자의 협력 업체이다.

 

코스닥 시장은 퓨런티어라는 기업에도 관심을 갖는다. 자율 자동차에 들어가는 센싱카메라를 조립, 검사하는 기업이다. 자율주행 시장으로 고공행진 하고 있지만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의 침체로 발목이 잡힌 상태이지만 결국은 반등할 것이라는 게 코스닥 시장의 기대다. 부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침체로 기대만큼 매출이 안 나오고는 있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또 자율자동차의 카메라 탑재량의 확대와 보다 높은 화소수는 업계의 추세이므로 결국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이다. 

 

코스닥 시장은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루닛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영상 분석을 AI기반으로 하여 환자를 진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 촬영술은 대표적인 루닛의 제품.  이 기업은 'AI를 통한 암정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의료 환경에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던 게 성장의 원동력이라 한다. 루닛은 유방촬영술 시장 42%를 차지하는 기업을 인수하여 사업을 의욕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정리하면

코스닥이나 코스피 시장에서 우상향 기업 한 종목을 선정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유튜브나 카페에 들어가 보기도 하지만 탐탁지 않음을 알터. 냉정하게 바라본다면 '그렇게 잘 알면 네가 직접 투자하지'. 하여튼 코스피에서 코스닥 종목을 선정해 준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물론 선정된 기업들이 모두 우상향 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 선정된 기업들을 내가 다시 분석한다면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