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재테크 기법 '풍차 돌리기',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던지 누구나 하고 있다. 앞으로 할 계획이 있던지. 재테크 관련 책이나 정보를 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막상 시작해 보면 쉽지 않다. 재테크를 갬블로 보기 시작하면 결국 제로섬 게임.
재테크, 예전엔 선택 지금은 필수
재테크, 난 재테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뭐든 사두면 오르는 시대였으니. 국가가 성장기에 있었던 혜택이 아닐까. 국가가 성장 정체기 접어들었고,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진 요즘 젊은이 들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 푼 두 푼 아낀 돈으로 자산을 불려 종잣돈을 만드는 재테크 방식. 영혼까지 끌어 모아 재테크를 하는 것이 아닌 자린고비로 돈을 모으는 방식을 선호한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높으니 자산의 가치는 낮아지고 물가는 오르니 직장인들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내려가고.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새로운 재테크 용어 '풍차 돌리기'
풍차 돌리기라고 들어보았나. 요즘은 금융 용어라고 한다. 예금이나 적금 통장을 1년 동안 매달 새롭게 만드는 방법을 지칭하는 재테크 용어다. 1년 후부터 매달 예금이 만기가 되어 원금과 이자를 받으면서 수익을 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음이다. 이 원금과 이자를 다시 예금이나 적금에 다시 들면 복리 효과를 낼 수 있음은 물론이다. 풍차 돌리기는 재테크 초보인 사람들에게 예금, 적금의 습관을 기르고, 돈 모으는 재미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매달 10만 원씩 1년 만기 적금을 들어보자. 첫 달 A적금 10만 원, 둘째 달 A적금 10만 원 + B적금 10만 원, 셋째 달 A적금 10만 원 + B적금 10만 원 + C적금 10만 원... 이런 방법으로 12개월 동안 내는 거다. 그러면 13개월 째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온다. 매달 원금 120만 원에 이자 2.5만 원의 이자를 받게 되는 거다. 1년 동안. 12개의 적금으로 첫 적금부터 마지막 적금 만기까지 총 2년 동안 1,500만 원 이상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거다. 해볼 만하지 않은가. 풍차 돌리기는 중도해지의 유혹에도 견딜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다. 급히 써야 할 돈이 생겨 중도해지를 한다 해도 나머지는 무고히 만기까지 갈 수 있으므로.
요즘은 납입 금액이 소액인 상품이 나와 풍차 돌리기 재테크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신한은행은 1년 만기로 최고 연 8%의 이자에 월 납입 한도 금액도 30만 원 이내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최고 5.5%로 매주 가입 금액만큼만 납입 금액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식이다.
재테크 방법(1) '선납이연'
선납이연이라는 것도 있다. 미리 납입한 선납 일수와 늦게 낸 이연 일수를 가감하여 0으로 맞추기에 매달 납입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 1년 만기 가입 후 첫 달 납입하고 내지 않다가 마지막 달에 한꺼번에 납부를 해도 매달 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방법이 좋을까. 예금과 적금을 같이 동시에 운영할 수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돈보다 더 큰 규모의 적금도 가입할 수 있다. 선납이연 방법 중에는 6-1-5 방법이 있는데 가장 인기라고. 1년 만기 적금 가입 후 6개월 분을 미리 내고 7개월 때 한 달분을 낸다. 그리고 마지막 달에 나머지 5개월 분을 납입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연 5%로 1200만 원짜리 적금을 매월 100만 원씩 납입하면 만기 후 이자를 세후 약 28만 원정도 받을 수 있다. 6-1-5 방법을 활용하면 가입 한 첫 달에 600만 원을 내고 일곱째 달엔 1개월 분 100만 원, 마지막 달에 5개월 분 500만 원을 내는 거다. 600만 원을 내고 남은 600만 원으로 만기 6개월짜리, 3.5% 예금에 가입한다면 적금과 예금을 동시에 굴릴 수 있는 거다. 만기 후 적금이자 28만 원에 예금이자까지 합쳐 36만 원 정도의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마지막 달에 내는 적금 5개월치는 예적금 담보대출을 받아 한 달의 이자를 물고 만기를 지키면 된다.
재테크 방법(2) '카드테크'
카드테크란 신용카드와 재테크를 합친 용어다. 요즘 카드사는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 대신 캐시백이나 현금성 포인트로 패이백 해주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결제내역이 없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고객은 카드를 최대한 많이 발급받고 발급 일자와 해지 일자를 메모해 놓고 다양한 현금성 혜택을 받는다. 돌아가면서 새로운 카드로 활용한다는 면에서 '카드 풍차 돌리기'라고도 한다. 한 카드사에서 혜택을 받으면 당분간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다른 카드로 돌아가며 혜택을 받는 것이다. 팁! 카드를 해지할 땐 해지가 아닌 카드사 회원탈퇴를 해야. 회원탈퇴는 그동안의 포인트가 모두 없어지므로 미리 사용해야 한다. 연회비는 해지나 회원탈퇴 신청일 기준으로 돌려준다.
정리하면
재테크하는 방법은 정말로 다양하다. 하지만 나의 재정 상태나 투자 성향에 따라 맞는 재테크를 선택해야 한다. 예금 적금을 활용한 선납이연이나 카드테크는 목돈이 필요 없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직장인들에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꾸준히 납부하고 실행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재테크에도 관심이 가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후 종잣돈이 만들어지면 또 다른 재테크를 할 수도 있음이다. 아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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