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란 무엇인가. 금융 용어들이 생소하지만 그 속성은 비슷하다. 기본은 투자다. 주가가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의 불확실성을 담보로 만든 금융상품이다. 허가된 겜블이 아닐까.
커버드콜 ETF란 무엇인가?
커버드콜 ETF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팔아 추가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 펀드다. 설명이 더 어려운 건 나만 그런가. 하여튼 천천히 계속 알아보자.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팔고 옵션 만기일이 되었을 때 행사가격보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콜옵션을 팔면서 받은 프리미엄이 수익이 되고, 주가가 더 올랐다면 아쉽더라도 약속한 주가로 팔아야 하는 것이다. 커버드콜 ETF는 투자자에게 주식 시장의 위험으로부터 일정 부분 헷지기능을 제공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볼 수 있는 투자수단이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을 놓칠 수도 있음이다.
커버드콜 ETF 투자 방법 및 시기
커버드콜 ETF 투자전략은 주가가 크게 등락하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때 투자해야 한다. 옵션 프리미엄으로 정기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팔 권리인 콜 옵션을 파는 것이다. 이렇게 판 콜 옵션으로부터 받는 프리미엄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손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시장의 상황과 개인의 투자 목표, 자금 등을 생각해야 한다.
커버드콜 ETF와 '콜 옵션'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미래의 어느 한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것. 권리를 산 사람은 대가로 옵션을 판 사람에게 프리미엄을 주는 것이다. 도대체 뭔 말? 실망하지 마시라. 친절하게 예를 들어 설명한다. 현재주가가 5만 원인데 3달 뒤 53,000원에 팔겠다는 나의 약속을 누가 샀다면 나에게 대가로 1천 원을 준다. 3달 후 주가가 51,000원이라면 권리를 산 사람은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주식은 그대로인데 1천 원이 생긴 것이다. 만약 3달 후 주가가 6만 원이 되었다면 행사를 할 것이다. 나는 6만 원짜리 주식을 53,000원에 눈물을 삼키며 팔아야 한다. 결국 나의 손해는 6천 원인 셈이다. 이런 거래를 콜옵션이라 한다. 이해가 빡~~ 갈 것이다.
커버드콜 ETF 투자전략
현재 주가는 4만 원. 운용사는 4만 원에 사고 동시에 3개월 후 5만 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1천 원에 판다.
① 주가가 상승할 경우
3개월 후 주가는 6만 원. 콜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행사하여 5만 원에 주식을 매수하여 시세차익 1만 원. 1천 원을 제외하면 실제 수익은 9천 원이 된다. 운용사는 4만 원짜리 주식을 5만 원에 넘겼기에 옵션 프리미엄을 합쳐 1만 1천 원의 수익 발생.
② 주가가 하락할 경우
3개월 후 주가는 3만 원. 운용사는 1만 원의 손실 상태가 되지만 옵션 프리미엄 1천 원을 제외한 9천 원이 실제 손실. 콜옵션매수자는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4만 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 옵션 프리미엄 1천 원만 손실.
③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
3개월 후 주가는 8만 원. 콜옵션 매수자는 5만 원에 주식을 사 8만 원에 바로 매도하면 3만 원의 시세차익. 콜옵션 프리미엄 1천 원을 제외하면 실제 수익은 2만 9천 원이다. 하지만 운용사는 4만 원에 산 주식을 5만 원에 팔아야 하므로 옵션 프리미엄을 합쳐 1만 1천 원의 수익만 발생한다.
커버드콜 ETF의 장단점
커버드콜 ETF의 장점으로 콜 옵션을 팔아서 받는 프리미엄은 주가가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을 때에도 수익을 볼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할 때 주식을 팔지 않으면 손실이 실현되지 않고, 옵션 프리미엄으로 인한 추가 수익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락에 대한 손실을 조금은 커버 즉 보호할 수 있다. 커버드콜 ETF의 단점으로는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콜 옵션의 행사로 인하여 추가로 상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
커버드콜 ETF 종류
높은 배당으로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들이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15.0%, TIGER 미국 30년 국채프리미엄액티브(H) 12.0%, KBSTAR 200 위클리커버드콜 12.0%, TIGER 미국테크 TOP10 + 10% 프리미엄 10.0%, KBSTAR 200 고배당코버드콜 ATM 8.64%, KBSTAR 미국채 30년 커버드콜(합성) 8.4%, TIGER 미국배당 + 7% 프리미엄다우존스 7.0%,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4.0% 등이다.
정리하면
커버드콜 ETF 투자는 주식을 사면서 콜 옵션을 파는 것이다. 콜옵션은 주가 하락에 대비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른바 횡보 장세일 때 수익성이 높다. 콜옵션을 팔아 배당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의 전략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상품마다 옵션 비율이 각양각색이라서 상품구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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