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는 언제 사야 할까. 바로 금리 인하가 기대될 때 사야 한다. 투자자들은 냄새를 잘 맡아야 한다. 요사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주식형을 앞서고 있고, 채권형 펀드 설정액도 급증하고 있으니 한 번 알아보자.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24년 7월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발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지 오래다. 최근 발표에 의하면 아마 9월쯤 인하에 힘이 실리는 듯하다. 최근 며칠 새 채권형 펀드에 약 1조 5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260억 원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펀드 수익률도 주식형 펀드보다 채건형 펀드가 높다. 국내 상장지수펀드인 ETF도 비슷한 흐름이다. 국내 주식형 ETF는 줄어들고 국내 채권 ETF는 늘었다.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
채권형 펀드에 몰리는 이유는 금리인하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현재 높은 금리의 채권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온 것이리라. 오랜 기간 동안 금리 인하를 막아왔던 재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인사들이 이젠 금리인하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을 함으로써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측하게 된 것이다. 또한 높아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도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리라.
채권형 펀드는 언제 사야 하나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듯이 채권형 펀드 역시 채권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난다. 주식형 펀드의 수익은 주가가 오르는 것 말고 배당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가격이 오르는 것 말고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 즉 채권형 펀드의 수익의 근간은 채권가격의 상승과 이자라 할 수 있다. 채권 가격은 언제 오를까. 채권은 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내려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은 오르게 된다. 금리 상승이 주춤하거나 하락이 시작될 때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다.
채권형 펀드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채권형 펀드는 펀드 내 채권의 만기가 긴 것일수록 금리변동으로 인한 수익률 변동이 커진다. 즉 만기가 길수록 금리에 영향을 많아 받는다는 의미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만기가 긴 펀드의 수익률이 만기가 짧은 펀드보다 좋을 것이고, 금리가 상승하면 만기가 긴 펀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안 좋을 것이다. 금리의 방향을 제대로 예측할 수 있다면 금리하락이 예상될 땐 만기가 긴 채권형 펀드를. 금리 상승이 예상될 땐 만기가 짧은 채권형 펀드에 투자를 해야 함이다.
이른 시기에 사용할 자금이 아니고 안정적으로 투자를 원한다면 수익성을 생각해 채권형 펀드 내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펀드나 국공채 펀드 중에서 남아 있는 만기가 긴 장기국공채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정리하면
미국이 9월에 금리를 내린다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정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도권 주택가격의 상승, 가계 부채의 증가 등을 감안하면 9월에 금리를 내리는 미국을 확인한 후 10월쯤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것에 한 표라면 채권형 펀드에 과감히 투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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