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열전은 읽을 수록 재미있다. 아니 흥미진진하다. 특히 이 도서관 2층 내 고정석에서 바깥의 나뭇잎을 보면서 읽는 책은 너무 좋다. 오늘은 '오자서 열전,을 읽는데 어쩌면 요즘 정치판하고 똑 같은지 알 수가 없다. 하긴 사람사는 세상 이제나 저제나 뭐가 다를까. 돈 욕심, 입신양명의 욕심. 아무튼 모두 죽고 없다!
춘추전국시대와 요즘의 간신들
오자서는 초나라 사람이다. 오자서의 가족을 죽인 놈은 간신배 비무기다. 일어나지도 않은 스스로 위험을 만들고 예상하여 태자도 오자서의 아버지도 간신배 특유의 혓바닥을 놀려 모두 없애려한다. 물론 멍창한 왕이 있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오늘 형국이 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그 시절엔 소식이 백성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서 그들만의 세상으로 흘러갔지만 지금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 물론 언론도 큰 역할을 하지만. 우민한 백성위에 멍청한 왕과 간신배들이 득실거린다.
오자서와 백비
오자서는 초나라를 도망쳐 흘러흘러 오나라에 도착한다. 오나라는 아버지를 죽이고 합려가 왕이된다. 춘추전국시대엔 한초 전쟁사도 재미있지만, 오월 패권도 매우 재미있다. 여기서 유명한 고사성어도 여럿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손자병법의 저자인 손무가 등장. 그런데 오자서열전에선 손무 활약이 많이 언급되지 않는다. 합려의 간신 백비의 임명은 결국 월나라에 패하여 망국의 원인이 되고 만다. 오늘의 우리나라의 현실이 역사를 반추해볼 때 걱정이 될 수밖에.
오나라 부차와 월나라 구천
구천과 합려의 싸움에서 합려가 손가락에 상처를 입고 이 상처가 커져 죽었다고 한다. 하~ 어떻게 손가락 상처때문에 죽을까 웃기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오자서열전에선 이렇게 표현되어있다. 이놈의 백비는 부차때도 건승했다. 다시 오월의 전쟁 그리고 오나라의 승리. 구천은 부차의 신하가 되어 훗날을 기약한다. 여기서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난다. 부차는 구천을 죽이고 월나라를 월나라를 없애자는 오자서의 진언은 멀리하고 간신 백비의 말을 받아드려 결국 구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죽게된다.
요약하면
인간사 모든 화근의 원인은 욕심이다. 욕심이 현대사회를 발전시켰고 욕심이 현재의 금융자본주의를 만들었고 발전시켰다. 욕심때문에 춘추전국시대 그 수많은 전쟁이 벌어졌고, 사람들이 죽었다. 욕심에 의해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서 사람을 보내 살게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자고. 눈부신 과학문명 발달, 100층이 넘는 빌딩, 엄청난 돈 물론 일부 자본가들이 가지고 있지만, 인공지능 등. 그래서 행복한가. 영원속에서 인생은 찰나, 티끌, 너무나 짧은 순간이란다. 서로를 사랑하기에도 부족한데...